규격이 다른 어댑터 커넥터 바꿔버리기(??)
Posted 2008/10/01 23:02, Filed under: Nerd Stuff
예전에 아버지가 쓰시던 모니터가 있었습니다. LG에서 플라톤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LCD 인데
당시에 나왔던 모니터와는 다르게 컴퍼넌트 입력도 있고 TV수신도 되는 고가의 모니터였지요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모니터는 아버지에게 매몰차게 버림받았고 마음씨 착한 제가
수원으로 갖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니터는 12V 3A 만큼의 밥을 먹어야 하는데
어댑터 내장이라고 생각하고 모니터만 업어온것이 화근이었습니다.
AC/DC 어댑터가 필요했기에 옥션에다가 주문하여서 어댑터가 배송되어 왔으나...
위 사진에서 보이는것과 같이 동그랗게 말려있고 가운데 핀(?)이 있는 형태의 어댑터가 필요한데
그마저 확인 안하고 주문해서...ㅡ.ㅡ;; 전혀 다른 모양의 커넥터로 도착하였습니다.
영화제덕분에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저는 주말을 맞아 그간 미뤄왔던 커넥터 교체작업을 감행하였습니다.
작업의 절차는..간단합니다.
기존에 모니터에 있던 커넥터를 떼어네고 다른 기기에 있는 비슷한 규격의
커넥터를 떼어서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우선 모니터 뒷판을 분해하였습니다.

AD보드에 연결된 핀들은 다 뽑은후에 보드 전체를 들어내야합니다.

보드에 원래 붙어있던 커넥터의 모양입니다. 희안하게 생겼지요?
제 방에 있는 십여개의 어댑터중 그 어떤것도 이따구 꼬라지를 한 것이 없습니다...ㅡ.ㅡ;
만일 있다면 보드를 교체하지 않고 그냥 전선을 잘라서 작업하는게 훠어어어얼씬 편하겠지만
없는관계로 납땜질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충전이 안되는데다 캐논은 이런 충전기가 필요없기에 (못쓰니까..ㅡ.ㅡ)
그간 서랍에 잠들어 있던것인데 이번기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충전기를 뒤집으면 미끄럼 방지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것을 떼어내면 볼트4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차없이 돌려서 빼주면 어렵지않게 충전기를 분해 할 수 있습니다.

요것이 충전기의 내부 모습입니다. 완전 단순하게 생겼네요...
콘덴서에 저항, 트랜지스터 정도에 칩이 하나 보이는군요...ㅡ.ㅡ;
우리가 필요한것은 저기 까만 커넥터부분 뿐입니다.

뒷면입니다. 저기 왼쪽 구석에 있는 |__| 이 모양의 판(?), 핀(?) 3개를 녹여서 뽑아내야합니다.
생각보다 납이 많이 없어서 쉬울것 같았으나 ... 정말 힘들었습니다.

10여년된 인두를 들이댔더니 녹을 생각을 안합니다. 팁 마저 무뎌질대로 무뎌진상태라
쉽지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출력이 높은 날카로운 인두로 작업했으면 훨씬 빠르게 일을 마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모니터 역시 같은 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사진은 인두작업을 끝내고 기존의 커넥터를 뽑아낸 상태입니다.
기판에 손상이 조금 갔지만 그래도 크게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튼튼한 녀석이니까요..ㅋㅋ

뽑아낸 두개의 커넥터입니다. 이제 다른 하나를 꼽아서 납땜만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바꿔치기하면 됩니다. 하지만 뽑아낼때 납이 구멍으로 조금 들어간데다가
커넥터의 핀 크기가 조금 커서 그런지 조금 뜨게 되었지만 그냥 납땜하여 연결시켰습니다.

납땜이 끝났으면 '분해의 역순' 으로 조립해주면 됩니다.

조립이 거의 끝난 모니터의 모습입니다. 커넥터가 조금 높아서 접지부분의 철판이 걸렸지만
그냥 한번 접었다가 펴주면 무리없이 조립 가능합니다.

조립이 끝난 모니터에 전원을 넣고 DVI-DSUB 커넥터 연결후 컴퓨터와 연결하였습니다.
아무런 이상없이 잘 작동하며 네이트온, 멜론, 동영상 플레이어로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집에 어댑터는 있으나 커넥터 모양이 다르다면 아쉬운대로 이렇게 해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댑터의 전압은 (Volt) 꼭 같아야 하며 암페어 값은 적당히 큰걸로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모니터에 사용한 어댑터는 12V 3.5A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커넥터가 같은 어댑터가 있다면 어댑터 선을 자르는것이 훨씬
간편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판에 직접 납땜하는 작업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거든요
물론 실제로 해보면 별것 아닙니다만...ㅡ.ㅡ;
사실 이런 일을 해야할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이 있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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