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콜라를 좋아한다..
가끔은 물보다 많이 먹기도 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많이 걱정하신다..
그래봐야 일주일에 PT병 2개를 넘지 않는데..
군생활동안 하루에 3끼*2잔씩 2년가까이 먹었으니
그때 먹는 양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양이다...
우리 할아버지는 소주를 좋아하신다.
며칠전엔 할아버지와 목욕탕에 갔다가
술 얘기가 나와서 조금 줄이셔야 되지 않냐고 했더니
아직은 괜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하루에 얼마나 드시냐고 여쭤봤더니
하루에 3병정도 드신단다...
아침에 1병, 점심에 1병, 저녁에 한병
사실 몇달간 지켜본 결과로는
한끼에 한병은 조금 아니고..
아침엔 안드시고..
점심에 2병..저녁에 1병쯤 드시는것 같다.
가끔 밖에서 저녁을 드시고 오시면 저녁에 2병
anyway...
할아버지와 손주의 폭탄은 오늘 터지고야 말았다..
약주를 거나하게 드시고 집에 오셔서 저녁을 드시던 할아버지..
"너 임마 이제부턴 콜라 그만먹어..할아버지가 아주 통제할꺼야~"
훕.
어쩌지?
나도 조금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기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문득 밥을 먹다가.. 좀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조금 콧소리를 섞어가며...조심스레 말씀드렸다..
"할아버지 그럼 이렇게해요.. 저 이제 콜라 안먹을테니까.. 할아버지도 하루에 소주 한병만 드세요~"
....
할아버지 .. 바로 OK! 하신다..!
오케이~ 오케이 하셨다...
나는 혹시나 해서 말씀드렸는데 너무나 쉽게 하시는 오케이~
그래서 다시..
"할아버지 저는 콜라 하나도 못먹는데 할아버지는 소주 한병이나 드시니까 제가 불리하네요~" 라고 했더니
"그럼 임마 너도 콜라 안먹으니까 나도 이제 술 안!.............." 하고 멈칫하시더니..
조금 있다가..
수줍게 웃으시면서..
"한병만 먹자..ㅋ" 라고 하신다...^^;
"그래요 할아버지 그럼.. 먼저 술/콜라 마시는 사람이 10만원씩 내기에요!!!"
"OK!"
이렇게 이루어진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상 유례없는 금주/금콜 내기..
결과는 어떻게 될것인가...
ㅋㅋㅋㅋ
그런데..나는 사이다 먹으면 .. 반칙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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